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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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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6-28 15:27 조회11,8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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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요 ]
 
부고환은 고환의 후외측부에 위치해 있는 기관으로 고환에서 형성된 정자는 
부고환을 통과하면서 성숙되고 운동성을 가지게 됩니다.
부고환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부고환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대개는 세균에 의해 감염된 소변이 부고환으로 역류하여 발병합니다.
경과에 따라서 급성 및 만성 부고환염으로 분류되며 서구에서는 발생빈도가 적은
결핵균에 의한 부고환염도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발견됩니다.
 
급성 부고환염갑자기 음낭에 통증이 발생하며, 부고환 부위가 커지고
만지면 심한 통증이 생기는 급격한 임상경과를 거치며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만성 부고환염고열이나 심한 음낭의 통증은 없으나 부고환의 부종이 있으면서 음낭의 만성적인 불쾌감이나 통증이 동반됩니다.
결핵성부고환염결핵균에 의한 부고환염으로 만성 부고환염의 증상과 비슷하여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진단은 신체검사, 요검사, 음낭초음파검사로 대개 진단 가능합니다.
특히 소아나 청소년기의 급성음낭통증은 고환으로 가는 혈관이 꼬여서 발생하는
정계염전에서도 보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급성부고환염은 대개 보존적인 치료와 항생제 요법에 잘 반응하며 적절한 치료를 하면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지속적인 통증과 반복되는 요로감염을 동반하는 만성부고환염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며 결핵성부고환염은 진단되면 장기간 결핵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 원인/병태생리 ]
 
부고환염은 외상이나 세균뇨의 역류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균이 없는 요의 역류나
임파선을 통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고환염의 원인균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클라미디아나 임균과 같은 성교 전파성 질환에 의한 것이고,
둘째는 비특이적 요로감염이나 전립선염 등이 파급되어 발생한 것니다.
 
배뇨시 또는 복압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이들 요도나 전립선에 있는 병원균이
압력에 의해 사정관, 정관을 거쳐서 고환쪽으로 역류되어 부고환에 염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심한 운동이나 성적흥분에 의해 기존의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이 부고환염으로
발전되기도 하고, 요도내 기계조작이나 전립선수술 후에도 부고환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고환염이 발생하면 먼저 정관에서 염증이 시작되어 부고환의 하부로 진행되며,
부고환이 붓고 커지면서 단단해지며 작은 농양들이 발생합니다.
이차적으로 고환막에도 염증이 발생하며 부고환염이 더욱 진행하면
부고환농양이 형성되고 드물게는 고환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고환관의 폐색으로 정자가 지나가는 길이 막혀 불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진 단 ]
 
급성부고환염은 신체검사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환자가 갑자기 발생한 음낭통증을 호소하고 부고환 촉진시 고환과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압통이 동반된 부종과 경결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으며, 발열이나 오한이 있으면서
요검사에서 백혈구가 증가하고 세균뇨를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만성부고환염도 부고환의 크기가 증가해 있고 소변 또는 전립선액에서 세균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임상증상이 보다 완만하고 통증 역시 심하지 않습니다.
결핵성부고환염만성부고환염과 증상이 비슷하여 진단이 어렵습니다.
요검사에서 결핵균을 발견하면 진단할 수 있으나 결핵성부고환염의 상당수에서 결핵균이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 만성부고환염으로 수술한 후 우연히 결핵성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결핵성부고환염이 의심되면 폐결핵, 요로결핵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고환염의 진단시 가장 중요한 점은 정계염전과의 감별진단입니다.
정계염전은 청장년기에는 드물지만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서는 흔하며
청소년기에서도 발병할 수 있고 부고환염과 임상증상이 비슷하여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정계염전은 고환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정색을 축으로 꼬인 것으로 부종 및 울혈이
일어나고 심하면 고환의 괴사가 발생하여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고환을 절제해야 합니다.
요검사, 음낭 초음파나 핵의학검사가 감별에 도움을 주나 애매한 경우가 많아 의심되면
즉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 외에 고환수 염전, 외상 등에 의한 고환경색이나 고환종양의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 깊게 감별해야 합니다.
 
 
[ 합병증 ]
 
급성부고환염이 진행되면 고환에도 염증이 발생하여 부고환-고환염을 함께 유발할 수
있으며 부고환농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만성부고환염으로 진행하여 고질적인 통증이나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고환의 섬유화, 폐색, 반흔이 진행되면 정자의 기능이 감소하고 심하면 무정자증이나 남성불임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양측성 부고환염에서는 불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의 급성 부고환염은 합병증 없이
치료가 됩니다.
보통 2주가 지나면 통증과 제반증세가 소실되고 4주가 지나면 부고환은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 치 료 ]
 
급성부고환염의 대부분은 요로감염이나 전립선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일차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연령이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원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요세균배양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퀴놀론제제나 2-,3-세대 세파계열의 항생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발열을 동반하는 급성기의 부고환염의 경우는 정맥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여
입원 치료하기도 하며, 급성기가 지나도 요검사 결과에 따라 7~21일 정도의 추가적인 경구 항생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의 보존적 치료로는 3~4일간의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고,
음낭을 들어 올려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열과 통증이 있는 경우는 해열제나 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심한 통증의 경우 국소적인 마취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냉습포나 얼음찜질을 하면 급성기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이나 성생활 등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 중에는 금해야 합니다.
만성부고환염의 경우도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와 항생제치료를 시행하며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재발성 요로감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부고환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결핵성부고환염이 진단되면 6~12개월간의 장기간 결핵약을 복용하여야 하며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요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 예방법 ]
 
부고환염의 예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고환염은 성접촉성 요도염, 요로감염이나 전립선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전한 성생활과 적절한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과도한 성생활과 운동에 의해 부고환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소아에게 급성 동통성 음낭부종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정계염전을 감별해야 하며
시간을 지체하여 고환을 절제하는 일이 없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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